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몰렸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의 행위(파업)를 위한 찬반 투표를 마감한 결과 투표 권한이 있는 선거인 3678명 중 95.52%가 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가입자 수는 368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13차례의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으나 양쪽 간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의 격려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주요 경영·인사권을 행사할 때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조건도 포함했다.
반면 사측은 삼성전자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준에 맞춘 6.2%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시장에선 파업이 실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추진 중인 15조원 규모 생산 능력 확대 전략과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가동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노조 측은 존림 대표가 귀국하면 비공식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성 노조위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사측이 개선안을 들고오면 언제든 대화할 의지가 있다"며 "사측이 개선안을 가져올 경우 적정한 수준으로 타협할 여지가 분명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5월 1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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