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국제유가 급등 속 '에너지 절감' 앞장…차량 부제·재택 확대 등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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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며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통신3사는 차량 운행 제한, 업무 방식 개선, 시설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6일 SKT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번호판 끝자리 숫자에 따라 요일별 운행이 제한되는데,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으로 끝나는 차량이 해당된다.
 
SKT를 포함한 SK그룹 전 계열사가 포함되며, 오는 30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다만 전기차와 수소차, 장애인 차량, 임산부나 미취학 아동이 탑승한 차량 등은 예외로 적용해 실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차량 5부제와 함께 사업장별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실시한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을 의무화하고, 냉난방 설정 온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 냉방은 26도 이상, 난방은 18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다. 엘리베이터는 격층 운행을 원칙으로 하거나 3~4층 이하 저층 이용을 제한하는 등 세부 조치도 병행한다.
 
SK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사업장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절감 방안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내부적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현장 네트워크 유지보수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는 등 차량 운영을 줄이는 방향으로 에너지 절감을 추진 중이다. 정부의 에너지 위기 극복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내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무실 에너지 사용 최적화와 임직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내에서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약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담당급 이상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포함해 국내 모든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도입한다. 차량 번호판 끝자리 숫자와 날짜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에 해당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필수 업무 차량과 장애인, 임산부, 미취학 아동 탑승 차량은 제외된다. LG유플러스는 차량 10부제 외에도 네트워크 영역에서 저전력·고효율 장비 사용을 확대하고, 현장 점검 차량 이동 시 정속 주행을 유도하며, 퇴근 시 자동 소등과 PC 전원 OFF를 의무화하는 등 일상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병행한다.
 
또 대전 R&D센터에 1000㎾(킬로와트)급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의 친환경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차량 10부제 외에도 다양한 일상 속 절약 실천을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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