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엘앤에프가 함께 북미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중국 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의 탈중국 흐름 속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 약 1조 6천억원어치를 엘앤에프로부터 공급받는다. 또한 이후 3년간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도 받았다.
삼성SDI는 엘앤에프로부터 확보한 LFP 양극재를 활용해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는 LFP 양극재의 대부분을 중국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금지외국기관(PFE) 규정' 등을 통해 원산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SDI가 국산 핵심소재의 공급망을 확보함에 따라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앤에프 류승헌 CFO는 "당사는 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 LFP 소재 생산이 가능한 최초 업체"라며 "고객사별 물량 배정과 추가 라인 증설 등 전략적 성장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말 미국의 대형 에너지 관련 개발·운영업체와 2조원대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도 미국 에너지 전문기업과 1조 5천억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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