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이번 주 개막하는 'GTC 2026'에서 AI 산업 다음 국면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중심인 'AI 인프라' 전략과 로봇·자율시스템을 겨냥한 '피지컬 AI(Physical AI)' 비전, 차세대 GPU 로드맵 등이 주요 발표 내용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HBM 협력 구도, 한국 기업들의 현장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인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GTC) 2026'은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행사는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와 SAP센터(SAP Center)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이 참가하고 1000개 이상 기술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핵심 일정은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이다. 기조연설은 16일 오전 11시(태평양시간) SAP센터에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 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전략과 기술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C는 2009년 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 행사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 AI 산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공개하는 글로벌 기술 행사로 성격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GTC를 AI 산업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행사로 평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GPU와 네트워크, 서버, 소프트웨어(CUDA)를 결합한 '풀스택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AI Factory)'로 제시하고 있다.
로봇과 자율 시스템을 겨냥한 '피지컬 AI' 전략도 주요 발표 내용으로 거론된다. 피지컬 AI는 AI가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의미한다. 제조와 물류 등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차세대 GPU 로드맵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용 GPU '블랙웰(Blackwell)'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후 세대인 '루빈(Rubin)' GPU 관련 계획이 일부 공개될 가능성을 거론한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AI GPU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요 공급사인 만큼 차세대 GPU와 함께 메모리 협력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산업계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TC가 AI 산업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I 팩토리와 인프라 협력 차 현대자동차그룹, LG디스플레이 등과 일부 AI·반도체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GTC가 글로벌 AI 산업의 투자 방향을 보여주는 행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향후 AI 산업 흐름을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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