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공습 부상설 속 은신…정부 측 "무사"

이란의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이란의 새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개전 첫날 공습으로 다쳐 은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이란 정부 측에서는 그가 무사하다는 반응도 나와 부상 정도를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모즈타바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첫 공습 당시 다리 등을 다쳤고, 현재 통신이 제한된 보안 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NYT를 인용해 3명의 이란 관료와 2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근거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도 이란 국영매체가 모즈타바를 ‘전쟁 부상자’를 뜻하는 표현으로 지칭한 점 등을 들어 부상설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8일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보안 우려와 함께 건강 이상설이 그의 비공개 행보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이란 정부 측에서는 모즈타바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도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텔레그램을 통해 관련 인맥에 확인한 결과 “그는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와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그가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이스라엘 측도 후계자가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모즈타바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은신 위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 정부 측이 안전을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 관련 신호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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