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주식 열풍’이다. 증권사 지점에는 계좌 개설을 위한 방문객이 몰리고 온라인에서는 주식 관련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과 계좌수, 투자대기자금까지 동시에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시로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10일) 공지를 통해 최근 지점 방문 고객 증가로 업무 처리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녀 계좌를 만들러 갔다가 대기 인원이 많아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투자자들도 투자 저변을 넓히는 모습이다. 주식거래활동계좌(자산 10만원 이상, 최근 6개월간 1차례 이상 거래가 있는 계좌)는 올해 1월 말 처음으로 1억개를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계좌 수는 1억276만개까지 늘었다. 국내 인구가 약 510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2개 안팎의 주식 계좌를 보유한 셈이다.
주식 시장을 향한 관심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주식·증권·계좌·투자·코스피·코스닥’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24포인트 수준이던 검색량은 올해 2월 1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약 1년 사이 관심도가 4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투자자들의 배포도 커지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9일 기준 31조6905억원으로 집계됐다. 5일 33조694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3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피 월간 거래대금 또한 2025년 3월 2137조원 수준에서 올해 2월 5479조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달은 아직 월 전체 집계가 아닌 10일까지 누적 기준임에도 거래대금이 약 2542조원에 달한다. 7거래일 만에 지난해 같은 달 전체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이다.
투자 자금의 대기 성격을 띠는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도 역대급 규모다. 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약 127조원, CMA 잔고는 약 103조원으로 집계됐다.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 자금이 여전히 풍부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증시 급등으로 인한 ‘포모’(흐름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와 함께 부동산 시장 급변과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처가 제한되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