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될 수소전기트램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트램 도입 사업을 본격화했다.
울산시는 현대로템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운행에 필요한 수소전기트램 9편성 제작을 위한 634억원 규모 계약을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입찰 공고 이후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제안서 평가와 울산시의 기술·가격 협상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0.85km 구간으로, 전차선이 없는 무가선 방식 트램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도입되는 수소전기트램은 모두 9편성으로 1편성당 5개 모듈로 구성된다. 차량 크기는 너비 2.65m, 높이 4m, 길이 35m이며 승차 정원은 245명(최대 305명)이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다.
특히 이번 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회전 가능한 최신 대차 기술을 적용해 궤도와의 마찰 소음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울산시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는 전기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되며, 공기 중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소트램은 주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소음이 적어,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이 친환경·저탄소 도시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차선이 필요 없는 체계 특성상 도심 경관 훼손을 줄일 수 있고, 배터리 방식 대비 주행거리와 운행 안정성이 뛰어나 시민들은 정시성이 높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도시철도 1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381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해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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