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동 비상대응반 회의…에너지·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 활용

  • 해협 봉쇄 대비 중동 외 물량 확보 추진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사진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사진=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반영해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이후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 S&P500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인덱스도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상황 전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외 에너지시장과 금융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 간 공조 하에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

또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에 편승한 가짜뉴스 유포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 수급 상황과 중동지역 해상물류, 피해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중동지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에 안전 관련 특이동향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상황이 장기화되더라도 충분한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를 대비해 중동 외 물량 확보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수출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된 기업의 피해·애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2.2%p의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등 수은(7조원)·한국산업은행(8조원)·기업은행(2.3조원)·신용보증기금(3.0조원)가 운영하는 총 20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양상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중동 상황이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회의를 매일 개최해 향후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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