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총 자본지출(CapEx)이 7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구글, AWS,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8대 CSP의 2026년 총 CapEx는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와 AMD의 GPU를 지속적으로 확대 도입하는 한편 비용 효율성과 AI 워크로드 최적화를 위해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ASIC 전략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트렌드포스는 알파벳의 2026년 CapEx가 178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AI 서버 가운데 약 78%가 텐서처리장치(TPU) 기반 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차세대 TPU v8 플랫폼 전환도 예고됐다. 현재 구글은 GPU보다 ASIC 기반 서버 비중이 더 높은 유일한 CSP로 꼽힌다.
AWS는 2026년 AI 서버의 약 60%를 GPU 기반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GB300·V200 랙 스케일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자체 칩 Trainium 3를 2026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메타는 2026년 CapEx가 1245억 달러로 77% 증가할 전망이다. AI 서버의 80% 이상을 GPU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MTIA ASIC은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로 초기 출하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엔비디아 랙 스케일 시스템을 지속 도입하는 한편, 자체 AI 추론용 칩 Maia 200을 출시했다. 오라클은 오픈AI 관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확대에 맞춰 GPU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ASIC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는 자체 칩 로드맵을 확대 중이며, 바이두는 차세대 쿤룬 칩과 대규모 AI 서버 클러스터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GPU 중심 구조는 유지되겠지만, 주요 CSP들이 비용 효율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ASIC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AI 서버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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