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천피 시대' 한 달 만에 6000선을 돌파하며 전대미문의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 출발과 함께 60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장중 한때 6100선까지 뚫으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이십만전자', '백만닉스'에 안착했다. 현대차그룹, 원전 관련 건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초로 6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6포인트(0.89%) 오른 6022.70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6144.71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21억원, 880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조293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4%)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1.29%), 현대차(9.16%), LG에너지솔루션(3.27%), SK스퀘어(4.86%), 삼성바이오로직스(0.29%), 기아(12.70%), 두산에너빌리티(1.88%), KB금융(0.60%)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이자 반도체 양대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20만원선과 100만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20만6000원까지, SK하이닉스는 장중 103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건설(6.78%), 금속(5.24%), 증권(4.10%)은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기기(-1.39%), 제약(-1.35%), 오락·문화(-0.82%)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2%) 오른 1165.25에 마감했다. 지수는 9.27포인트(0.80%) 오른 1174.27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928억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1억원, 1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알테오젠(-1.47%), 삼천당제약(-4.89%), 에이비엘바이오(-1.37%), 코오롱티슈진(-1.35%), 케어젠(-1.25%), HLB(-1.14%)는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3.12%), 에코프로비엠(1.17%), 레인보우로보틱스(8.09%)는 상승했다. 리노공업은 보합 마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차 신고가를 경신하며 전기전자 업종이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며 "대형주 중심의 지수 견인이 이어진 가운데, 화학 및 항공 등 비AI(인공지능) 업종으로의 순환매도 일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 및 세일즈포스 실적 발표는 최근 부각됐던 AI 산업 잠식 우려의 방향성을 가늠할 이벤트로 판단된다"며 "AI 관련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던 국내 증시도 결과에 따라 반응할 수 있어 외국인 순매도 기조와 함께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는 전일보다 13.1원 내린 1429.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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