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모빌리티는 사람을 살리는 기술"...소방관 목숨 구하는 '무인소방로봇' 기증

  •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무인소방로봇 기증식 개최

  •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기반 원격 화재 진압 위한 주요 기능 탑재

  • 소방관들의 화재 위험 노출 감소로 보다 안전한 화재 진압 시스템 구축 기대

왼쪽부터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무인소방로봇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가운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소방청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무인소방로봇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윗사진), (가운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특수구조대 장비 소개를 듣고 있는 모습(아래)[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무인소방로봇 기증을 통해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성 김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이진호 기획조정관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소방로봇 기증 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식 기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해 제작됐다.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화재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1802명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 기능을 갖춘 전동화 무인차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재난 환경에서 소방관들의 부상을 낮춘다.

특히 섭씨 500~800도에 육박하는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50~60도로 낮춰 화재 현장 근거리에서도 원활하게 소방 작업을 할 수 있다. 

정의선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개원하는 국립소방병원에는 차량과 재활장비를 지원해 소방관분들의 빠른 회복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소방관 여러분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재난 대응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혁신적 연대를 통해 첨단 과학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사회의 영웅인 소방관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는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소재)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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