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해서 해고되고 있다. 인공지능 때문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대규모 인력을 감축했다. 아마존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했는가. 샘 올트먼은 인공지능 워싱이라고 했다.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는 말이다. 한마디로 경영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거시경제 악화라는 환경 요인도 작동했다. 팬데믹 시기에 끼었던 조직 거품도 한몫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인가. 그사이 자본 시장은 미래의 인공지능 패권을 주도하기 위해서 인적 자본을 컴퓨팅 자본으로 이동하라고 가혹하게 요구한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조조정과 동시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인공지능 인프라에 투자했다. 이것은 단순하게 단기적 비용 절감이라고 볼 수 있는가. 자본의 전략적 재배치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관료주의를 제거하고 조직을 슬림화해야 한다며 메스를 들었다. 실무진의 데이터를 취합하고 요약하여 보고만 하던 중간관리자를 인공지능 대시보드와 자동화 툴로 대체하겠다는 심사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의사결정 속도는 빨라질 것이고, 조직 구조 자체도 다이어트가 파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조직 평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가. 임원과 팀장이 직접 연결되는 조직은 스타트업 구조다. 근본적인 사업 구조 재편 관점에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제 인공지능이 초급 개발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사람이 사라진 자리에 더 이상 사람이 오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 프레임에 인공지능이 있다. 거시적이면서 미시적인 맥락이 아주 복잡미묘하게 섞여서 해석조차 쉽지 않은 쓰나미가 엄습하는 지금, 넋 놓고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센타우로스가 되자. 반인반마의 괴물이 아닌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하는 슈퍼워커로 체질 개선에 나서자는 뜻이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인공지능 슈퍼튜터로서 지속적으로 사람의 질문에 피드백하고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 그렇기에 팀장은 인공지능을 통솔하는 인공지능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양한 인공지능 도구의 한계와 장점을 이해하고 이것을 결합해서 최적의 비즈니스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시스템 지휘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인공지능 유창성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탁월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 언어와 탄탄한 논리를 바탕으로 원하는 바를 인공지능 모델에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지시하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정의하고, 인공지능이 도출한 결과물을 산업적 맥락 기반으로 진위 여부를 팩트체크할 수 있는 도메인 지식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생존할 수 있는가. 최소한 내가 나를 고용할 수는 있겠다. 어쩌면 내가 조직 자체가 될 수도 있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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