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경희대)가 결선 무대를 6위로 끝낸 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채운은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채운은 이날 결선 1, 2차 시기에서 연이은 실수로 연기를 끝까지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3차 시기 올림픽을 위해 준비한 트리플콕 1620 기술을 무사히 성공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네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콕 1620 기술을 실전에서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이채운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3차 시기 완벽한 공중 연기로 이채운은 고득점을 기대했지만 87.5점으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취재진과 만나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3차 시기 92점이나 92.5점 정도를 예상했다"며 "저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초로 트리플콕 1620을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랑스럽다. 아쉽지만 홀가분하다"면서 "3차 착지 이후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 결선에 올라갔지만 제대로 런을 성공하지 못해 부담스러웠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이겨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예선 18위로 결선에 나서지 못했던 이채운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6년 4월생인 이채운은 다음을 기약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 준비할 때 진짜 열심히 했는데 제게만 충분했던 것 같다. 피눈물로 안 된다면 피, 땀, 눈물 모두 흘리겠다"면서 "다음 올림픽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훈련을 해야겠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은 도쓰카 유토(일본), 은메달은 스코티 제임스(호주), 동메달은 야마다 류세이(일본)가 받았다. 이들은 모두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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