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한 달 내 합의" 트럼프 경고에…유가는 '뚝'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에 '한 달' 시한을 주며 강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 유가는 하락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방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에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충분한 대화를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앞서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전단을 전개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가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 대비해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배치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 내용을 링크한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향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2.77% 급락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한 달 시한을 주면서 미국의 즉각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이 영향으로 유가는 하락한 겁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 수요의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 유가의 하락이 국내 기름값 인하로 반영되기까지는 '환율'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 석유 가격은 달러 뿐만 아니라 환율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환율이 상승한다면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면 소비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흐름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ABC뉴스 방효정입니다.
 
유가 하락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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