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열리는 BTS의 컴백 공연 티켓 예매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암표 거래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의 일반 티켓 예매가 오는 23일 저녁 8시 NOL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예매는 별도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연 좌석은 스탠딩석과 지정석을 합쳐 약 1만5000~1만7000석 규모로 알려졌다. 구역에 따라 스탠딩과 지정석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스탠딩 2000석은 신보 '아리랑' 앨범을 예약 구매한 뒤 응모한 아미 멤버십 가입자에게 배정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이뤄진다. 다만 과거 무료 공연에서 암표 거래가 성행했던 만큼 유사한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BTS가 2022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개최한 무료 공연 때도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검표가 어려운 VIP 티켓은 최고 400만원까지 값이 오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오픈채팅방에서는 무료 공연 티켓을 돈받고 파는 등의 사례가 잇따랐다.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 아이디를 옮기는 등 각종 편법도 성행했다.
일각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간 “암표는 난치병이다”라고 거듭 밝혔던 만큼, 정부가 이번 공연에서 암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 장관은 전날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암표 문제는 예전에도 경험했던 만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대책을 공개할 경우 (암표 거래자들이) 피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불쾌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장관은 “대중문화교류위 대중음악 분과에 하이브 대표가 참여한다. 급한 일은 저와 곧바로 연락하고 있다”며 “실무적으로는 안전, 교통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1000억원 규모가 넘는 암표시장을 정조준하는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지난 1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판매를 포함한 모든 부정구매 및 부정판매를 금지하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해당 법은) 가을쯤에나 시행이 될 것”이라며 “법이 예고된 만큼, 암표에 나서지 말라는 캠페인에 우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시즌과 공연이 몰리는 올 가을에 암표가 사라졌다는 기사가 나오는 게 제 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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