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고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 총 109억 원의 예산을 투입,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될 경우 수분 이동이 차단돼 잎이 위에서부터 붉게 변하며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다. 불에 탄 듯 붉거나 갈색으로 변색된 소나무는 재선충병 감염이 의심되며, 회복이 불가능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제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과 매개충 활동 기간의 장기화로 재선충병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방제체계에 더해 신속 대응이 가능한 기동반을 운영한다.
2개 조로 구성된 기동반은 주택가 인접 산림과 도로변 등 군민 생활권과 밀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집중호우 시 전도 위험이 높은 고사목과 피해목을 우선 제거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군은 생활권 주변 고사목 7210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2026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대비해 남면 도로변 일대 고사목 2363본을 정비하는 등 총 9573본의 감염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안면읍 황도리 일원에서는 7ha 규모의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병해충에 강한 수종으로 숲을 재조성한다.
백화산과 주요 해수욕장 주변 송림 등 관광지 산림 보호를 위해서는 1440ha 면적에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한다. 특히 연포·원안해수욕장 인근에는 약효가 최대 6년간 지속되는 장기 나무주사를 도입해 방제 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 9월까지는 지형이 험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관내 산림 100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무인 항공 방제를 실시한다. 드론 방제는 정밀한 약제 살포가 가능해 방제 사각지대 해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산림은 한 번 훼손되면 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산림 자원 보호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제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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