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점프 실수' 차준환, 피겨 팀 이벤트 쇼트 8위…한국 프리 진출 실패

  • 트리플 악셀서 실수 범하며 0점 처리

  • 한국, 팀 순위 7위로 탈락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첫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78점, 예술점수(PCS) 41.75점을 합쳐 총점 83.53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10명 중 8위에 그쳤다.

총 10개국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인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 댄스 등 네 개 세부 종목으로 경쟁한다. 각 세부 종목별 순위로 포인트(10~1점)를 합산해 상위 다섯 개 국가가 결선(프리스케이팅, 프리 댄스)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 피겨 대표팀의 올림픽 팀 이벤트 출전은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전날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7위, 4점), 여자 싱글 신지아(4위, 7점)가 분전하며 합계 11점을 확보했다. 페어 종목에선 출전 팀이 없어서 0점으로 처리됐다. 팀 이벤트 출전국 중 불참 종목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5위 안에 들기 위해선 차준환이 남자 싱글에서 2위 안에 올라 9~10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차준환이 8위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최종 순위 7위로 팀 이벤트 일정을 마감했다.

전체 다섯 번째로 은반 위에 오른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출발은 좋았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역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그러나 후반부 첫 과제이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했다. 도약 중 회전이 풀리면서 한 바퀴 반을 도는 싱글 악셀로 처리됐다. 피겨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더블 악셀 혹은 트리플 악셀 점프를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 차준환의 싱글 악셀 점프는 0점 처리됐다.

점프 실수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준환은 남은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1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 108.67)가 차지했다. 2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 98.00점)이 이름을 올렸다.

프리에 진출하는 상위 다섯 개 국가는 미국(34포인트), 일본(33포인트), 이탈리아(28포인트), 캐나다(27포인트), 조지아(25포인트)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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