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아는 미국과 유럽, 인도 등 거대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올해 영업이익 10조원을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세가 기아의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에 미국 관세로 영업이익이 1조220억원 줄었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3조930억원 수준"이고 밝혔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하이브리드(HEV), 전기차(EV) 판매 확대로 성장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기아는 지난해 3분기 저점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4분기에 일정 부분 턴어라운드를 보였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관세가 15%로 적용된 것이 11월1일이긴 하지만 미국 판매법인의 재고 등으로 순수하게 15%가 적용된 것은 사실상 11월 말 이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부터는 더 나아진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6.8%, 매출은 7.2%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 풀라인업을 완성해 유럽 내 EV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 출시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해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 기업들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량 목표를 전년보다 11.1% 증가한 59만4000대로 설정했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유럽에서 처음으로 EV 판매가 가솔린을 앞질렀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론칭한 EV 풀라인업과 인센티브 증가 등을 반영해 11%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보일 전망이다.
반면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이 종료되고 환경 규제가 줄면서 내연기관(ICE)과 하이브리드가 대체하고 있는 만큼 ICE·HEV 생산량 증량을 통해 전년보다 5% 성장한 89만2000대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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