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포랩스가 SK스토아에 대한 출자전환 신청을 마치면서, 최대주주 변경 여부와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최종 판단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넘어갔다. 이번 심사 결과에 따라 SK스토아의 지배구조는 물론 중장기 경영 전략과 향후 매각 절차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방미통위는 라포랩스로부터 SK스토아 관련 출자전환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오후 라포랩스가 전자 방식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접수했다"며 "이제부터 공은 방미통위로 넘어갔다. 법정 처리기한을 감안하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출자전환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경영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시장에 무엇이 이로운지를 중점으로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 과정에서는 출자전환 규모와 전환 이후 지분율 변화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과 경영권 안정성 여부 역시 주요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가 단순한 재무 구조 개선을 넘어 사실상 구조조정 성격을 띠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자전환을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경영 방향과 조직 재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미통위 판단에 따라 SK스토아의 중장기 경영 전략과 향후 매각 절차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방미통위 심사 기간은 법정 처리기한 60일이며, 필요 시 최대 3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실제 결과 도출까지 최대 90일이 소요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미통위 내 출자전환 심사 담당자 교체와 라포랩스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사업 운영 경험 검토 등 고려해야할 사안이 많은 만큼 실제 심사 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스토아 노조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 운영 경험이 부족한 5년차 스타트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데 따른 경영 리스크와 지속적인 적자 및 결손 상태에 따른 재무 위험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단순한 인수·합병 차원이 아니라 방송의 공공성과 협력업체·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라포랩스 측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외려 사업 확장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필요한 영역에서는 추가 채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인수 이후 회사의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 등 중장기 보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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