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약바이오 신년사 키워드는…AI 혁신·글로벌 확대

  • 경쟁력 강화로 국내외 불확실성 극복

  • 지속가능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각 사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사진=각 사]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제약·바이오를 이끄는 수장들은 인공지능(AI) 혁신과 글로벌 진출 가속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선도적인 AI 전환(AX)·글로벌 진출 확대가 기업은 물론 K-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은 붉은 말의 해이자 우리 회사가 창립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올해는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 우위를 지켜내기 위해 회사 핵심 가치인 4E(엑설런스)와 3S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행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4E는 △고객만족(Customer Excellence) △품질 경쟁력(Quality Excellence)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임직원 역량(People Excellence), 3S는 △단순화(Simplification) △표준화(Standardization) △확장성(Scalability)을 말한다.

림 대표는 운영 효율과 관련해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도약을 가속하겠다는 새해 전략을 발표했다. 

이동훈 사장은 "글로벌 리더십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1위 도약과 RPT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축 가동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 사장은 "그간의 데이터·AI 기반 연구 체계를 속도와 정확성이 담보되는 실질적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연구·개발(R&D) 전 주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AI로 일하는 제약사'로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도 나선다. 이 사장은 "미국 직판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망과 규제 대응, 상업 운영 등 등 전 영역의 실행력을 강화해 아시아를 포함한 신규 시장 확대에 필요한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왼쪽·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각 협회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왼쪽)·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사진=각 협회]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AX 등을 적극 지원해 K-제약·바이오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고한승 바이오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우리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시장에서 존재감도 한층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와 AI 결합이 산업 구조 자체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바이오산업 전반에서 AI가 산업 성장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출과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고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과 전문 인재 양성, 산업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으로 바이오산업을 넘어 바이오경제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불확실성 확대로 어느 해보다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요구받고 있지만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성장과 혁신을 거듭했다"고 신년사에서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힘은 탄탄한 기술력과 혁신 행보, 위기 앞에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연대에서 비롯된다"며 "우리가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더 단단히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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