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거래소,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 체계 1단계 구축 완료

서울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전경.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증권 발행·유통 정보 공유 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의 1단계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증권의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기관별로 수집·입력·검증하던 증권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양 기관이 보유한 대량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발행부터 유통·권리까지 원활한 증권정보의 흐름을 시스템에 구현했다.

국내 자본시장 성장에 따라 증권의 발행 업무와 상장 업무는 증가했지만 증권정보 영역은 종이 문서 접수, 홈페이지 공시조회 등 여전히 수작업 중심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업무 효율화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예탁결제원과 거래소는 상호 보유 정보를 직접 송수신하는 공유시스템 구축·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3만 건 규모의 자본시장 발행·유통 정보가 공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된다. 현재 즉시 구현이 가능한 항목에 대해 1단계 시스템 구축을 마친 상태다.

예탁원과 거래소는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증권 정보 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시장 데이터의 표준화 및 공유 체계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예탁원은 "시장 데이터의 표준화와 통합관리를 통해 증권정보의 완결성과 신뢰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발행·유통·권리 흐름 전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정보 불일치를 체계적으로 해소해 자본시장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