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IMA 1호 직접 가입…"1조원 이상 모집 기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출시된 18일 해당 상품에 직접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정형으로 설계된 IMA 1호 상품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성장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2년 만기의 폐쇄형 IMA 상품을 출시하고 오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전에 확정 수익률이나 기대 수익률을 제시하지 않으며 판매 기간은 23일까지다. 업계에서는 연 4%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1호 상품 준비 과정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발행어음 1호 사업자로 인가받은 이후 8년간 정부 지침에 따라 국내 산업 전반에 모험자본을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발행어음 수신 잔고는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러한 운용 경험과 위험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IMA 1호 사업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첫 IMA 상품은 안정형으로 설계돼 운용 성과의 60%를 고객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1조원 이상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이달 초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금융당국과 세제 관련 협의로 출시 일정이 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그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방지를 위한 직원 교육과 추가 운용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향후 상품 출시와 관련해서는 만기 구조와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상품을 한 달에 한두 개씩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IMA를 위한 위험관리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금액과 리스크, 수익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상품에는 중간 배당 등 다양한 지급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까지 모집 자금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외 자산 투자 비중과 관련해서는 해외 자산 비중을 30% 이하로 염두에 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금리가 낮아 운용 환경이 쉽지 않지만,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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