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8일 롯데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관계사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나, 롯데케미칼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6년 EBIT는 추세적인 증가가 가능하겠지만, 지분법 자회사 실적 부진과 순이자비용 부담으로 이익 체력 회복은 제한적”이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와 실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할 전망이다. 흥국증권은 롯데지주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9조원, 영업이익을 26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4분기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 식음료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롯데이노베이트 실적 호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신규 사업부문의 영업손실과 롯데케미칼 실적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연결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3710억원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5142억원으로 증익이 예상되지만, 세전이익 개선으로 온전히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의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롯데건설 실적 회복 지연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하향 배경으로는 2025~2026년 수익 추정치 하향과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하락, NAV 대비 할인율 조정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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