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BBC·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분께 고아주 북부 아르포라 지역의 유명 나이트클럽 '버치 바이 로미오 레인'에서 불이 났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25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50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프라모드 사완트 고아주 총리는 기자들에게 "3~4명의 관광객도 사망했지만, 구체적인 나이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직원 1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경찰은 클럽 주방 인근에서 가스 실린더가 폭발해 강력한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덮쳤다고 설명했다. 불이 새벽 시간에 발생한 데다 내부가 혼잡해 탈출할 시간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엑스에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과 함께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또한 사망자 유족에게 최대 20만 루피(약 328만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약 82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고아는 해변과 포르투갈 식민지 유산으로 유명한 인도의 대표 휴양지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약 550만명이 고아를 방문했으며, 이 중 약 27만 명은 해외 관광객이다.
인도에서는 부실한 건축·안전 관리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반복돼 왔다. 지난 4월 콜카타의 한 호텔 화재로 15명이 숨졌고, 5월에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3층 건물 화재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7월에도 텔랑가나주의 한 제약공장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