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콘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를 100조 원대에 인수를 합의했다.
넷플릭스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된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기 전 내년 3분기까지 CNN,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TV 채널이 포함된 방송사업 부문 기업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워너브러더스는 앞서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의 기업분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합병이 최종 종결까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너브러더스와 넷플릭스의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가 결합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영화와 TV 콘텐츠, HBO 및 HBO 맥스 콘텐츠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합류돼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선택권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또 워너브러더스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업 부문 인수로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워너브러더스는 '카사블랑카', '시민 케인'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부터 '해리 포터', '프렌즈' 같은 현대의 인기작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 시대를 정의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합쳐진다면, 전 세계를 즐겁게 하겠다는 목표를 더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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