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58억 달러, 2024년 59억 달러에 이어 올해 61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도 7월부터 당해 연도 6월까지 세관신고 기준 직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수출 항목은 자동차 부품이다. 자동차 부품 단위로 수출하는 'KD(Knock Down)' 방식으로 주로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제조 기업의 해외 공장에서 원활한 차량 생산이 이뤄지도록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자동차부품을 수급해 현지로 운송 및 판매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부품의 발주부터 포장, 해상 포워딩을 통한 운송은 물론 현지 항구에 도착한 부품의 내륙운송과 보관까지 KD물류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국내 발 기준) 세계 각국에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 17곳에 44개 차종 생산에 필요한 부품 5만7683FEU를 공급했다. 1FEU는 길이 12m 컨테이너 한 개를 뜻한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렌트 아메리카(HMGMA) 가동과 더불어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안전 재고 확보를 위해 자동차 부품의 수출량이 증가했다.
중고차도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수출품목이다. 주로 중남미와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이수출 대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입국의 현지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차량을 공급해 고객과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 플랫폼 '오토벨 글로벌'을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까지 KD와 중고차 수출 등이 포함된 유통사업 부분의 매출은 10조6057억원으로 전체의 약 48%, 영업이익은 4430억원으로 전체의 약 28%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관세 영향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당사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운송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유연성을 확보해 수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첨단 물류기술 도입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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