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사이트 "마이데이터,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 돼야"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 공개…데이터 주권 측면서 분석

토스인사이트가 24일 발간한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 표지 [사진=토스]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와 관련해 민관이 협력해 데이터 주권과 활용이 공존하는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에 기반한 마이데이터서비스는 다수 금융기관에 산재한 개인별 금융정보를 금융소비자 요청에 따라 사업자가 통합해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가 경제활동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흐름 속에서 데이터 관리 체계가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에서 마이데이터 제도를 조명했다. 마이데이터 제도는 데이터 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주체 권리 강화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포용성 제고 등이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과로 꼽힌다. 다만 △동의 절차 효율화 △전송요구권 실효성 확보 △가명정보 활용 유연성 확대 △데이터 연계 구조 고도화 △수익모델의 지속가능성 등은 과제로 제시된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데이터 주권과 활용이 공존하는 균형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함께 담겼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마이데이터는 단순한 데이터 이동 제도를 넘어 정보 주체의 권리를 강화하고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체계”라며 “이번 보고서가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표준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