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집트 대통령 만나 경제·방산 등 협력 강화 논의

  • 한국어·과학·직업기술 교육협력 MOU 체결

  • K-9 공동생산 기반으로 FA-50 협력 확대

손 맞잡은 한-이집트 정상
    카이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두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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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두손으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중동 정세, 경제·방산·교육·문화 등 다방면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최근 한반도 및 중동 상황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알시시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및 공동 성장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나아가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며 "한국 정부도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가진 지리적·산업적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광범위한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인 CEPA 협상이 조속히 게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산 협력은 이번 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의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 방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 기대를 밝혔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국은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과학·한국어·직업기술 교육뿐 아니라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공연예술·출판·박물관 등에서 교류를 추진하는 내용의 ‘문화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가 중동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 선도국이자 K-콘텐츠 인기가 높은 국가라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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