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최초의 소상공인 전담 차관인 이병권 2차관이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섰다.
17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이날 오전 별도 취임식 없이 부처 직원들과 인사만 한 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했다.
이날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 이 차관이 소공연을 찾은 것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 9월 정부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한 중기부 2차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담 차관이다.
이 차관은 지난 14일 임명 직후 "현장에서 겪는 경영 애로와 양극화 시대에 소상공인들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활기찬 생업 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차관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기업 정책만 20년 넘게 다룬 정통 관료 출신이어서 업계 기대감도 크다.
1968년 광주 출신인 이 차관은 광주 동신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등을 거쳐 2005년 중기부 전신인 중소기업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기부에서는 소상공인정책과장, 성장지원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지난 9월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 염원으로 신설된 중기부 소상공인 전담 차관이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정부의 현장 행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소상공인들에게 "790만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와 지역사회의 든든한 근간"이라고 강조하며 "초대 소상공인 전담 차관으로서 업계와 상시 소통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실효성 있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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