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개 분기 연속 흑자…연체율도 6%대로

  • 3Q 누적 순이익 4221억원…기업대출 연체율, 완화 폭 커

서울 마포구 소재 저축은행중앙회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소재 저축은행중앙회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권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이며 건전성 지표 개선세를 이어갔다. 

1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221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6.90%로 전분기 대비 0.63%포인트(p) 하락했다. 1년9개월만에 6%대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9.57%까지 내려오며 완화 폭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상각이 이어지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8.79%로 떨어졌다. BIS비율은 15.67%로 업권 사상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업권 총자산은 12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 만기 도래에 대비한 사전 예금 유치 영향으로 수신은 105조원까지 늘어났으나, 여신은 93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업·가계대출 모두 줄며 대출 보수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저축은행 업계는 당분간 영업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실채권 정리로 개선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차주 상환능력 회복 지연 등 잠재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신용평가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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