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일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물론 쉬운 길은 아니다. 분명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통령은 제22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국회의원과 주요 공직을 두루 거친 정치계 원로로, 오랜 기간 통일 정책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이날 "평화통일의 여정을 오르게 된 것에 설레는 마음도 크다"고 운을 뗀 이 수석부의장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평화통일 운동의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민주평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난 8·15 경축사를 언급하며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새로운 평화통일의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남북 간 문화적 차이가 더욱 심해지고, 같은 민족이란 의식도 점점 희미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통일 인식은 더 약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통일에 대한 의지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평화통일 담론을 적극 선도하며 국민의 뜻을 담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가야 된다는 점을 사명이자 책임으로 꼭 기억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구인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해 대통령에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수석부의장은 오는 5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22기 민주평통 활동방향과 중점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평통은 이날 이 수석부의장의 취임과 함께 22기 자문위원 출범 소식을 전했다. 이재명 정부 첫 자문위원인 이들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 동안 국내외에서 활동하게 된다.
총 2만2824명인 22기 자문위원은 제21기보다 840명(3.8%) 늘었다. 특히 18~45세 청년 총 6017명이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려 청년층 참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숙의토론 활동가 234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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