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남미남축제, 24만 3천 명 방문하며 성료

  • 맛있어서 미남(味南), 멋있어서 미남(美南)해남미남축제, '땅끝 해남의 맛과 멋'에 물들다

2025 해남미남축제가 땅끝해남의 맛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사진김옥현 기자
2025 해남미남축제가 땅끝해남의 맛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사진=김옥현 기자]


2025 해남미남축제가 땅끝 해남의 맛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화창한 날씨 속에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되었으며, 연인원 24만 3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수치로, 해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명실상부 전남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맛있어서 미남(味南), 멋있어서 미남(美南)’이라는 뜻을 담은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의 풍요로운 땅과 바다가 길러낸 농수특산물과 해남 사람들의 따뜻한 정(情)을 맛보고 즐기는 축제로, ‘맛(味)’과 ‘멋(美)’이 어우러지는 해남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축제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의 쌀, 배추, 고구마, 김 등 지역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주제로 열렸다. 개막일인 31일에는 해남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특산물 뽐내기 퍼레이드와 ‘해남8미(八味)’ 선포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진 미남트롯축하쇼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관광객 250명이 참여한 ‘515 김치 비빔’ 체험과 ‘해남쌀·김 떡국 나눔’ 행사는 해남의 농수특산물 우수성을 널리 알린 대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해남8미를 활용한 ‘해남밥상관’, 지역 음식점이 운영한 ‘미남푸드관’, 간식과 디저트를 선보인 ‘주전부리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해남의 가을 진미를 맛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풍요로운 해남의 땅과 바다에서 자란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산지에서 구입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각종 판매 부스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사진김옥현 기자
풍요로운 해남의 땅과 바다에서 자란 농수특산물과 가공식품을 산지에서 구입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각종 판매 부스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사진=김옥현 기자]


또한 올해는 해남 청정바다의 자랑인 ‘김’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관이 운영돼, 김의 생육과정과 품종별 특징, K-푸드 수출산업으로 성장 중인 해남 김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축제장 인근에는 2만 8,000여 점의 국화로 꾸며진 ‘국화향연장’이 조성되어 낮에는 가을 정취를, 밤에는 조명으로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해남군은 축제 기간 내내 ‘안전·청결·친절’을 3대 목표로 세워 운영했으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모든 음식점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 축제 모델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의 풍요로운 계절과 사람, 그리고 정성이 담긴 축제”라며 “해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며, ‘맛과 멋의 고장 해남’이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내년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국민 여러분을 다시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희 해남군 홍보팀장은 “해남미남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니라, 해남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브랜드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해남의 ‘맛’과 ‘멋’이 전국에 감동을 주는 그날까지 더욱 품격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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