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韓 경제 성장과 도약…더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

  • "성장 기회·과실 고루 누리도록 설계"…협력·연대 기반 경제성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 오찬에서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화백센터에서 진행된 ABAC와의 업무 오찬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협력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의 준비를 끝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과 ABAC은) 1997년에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세계 경제에 격변이 닥칠 때마다 돌파구를 제시해 왔고, 무역 거래비용 절감, 투자 활성화, 지적 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왔다”며 역할과 기여를 높게 평가했다.
 
또 “2005년 대한민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약속이 오롯이 담긴 ‘협력의 이정표’”라면서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APEC과 ABAC이 만들어 온 협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중세 지리학자 ‘알 이드리시’가 APEC 개최지인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한 것을 인용해 “천년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각지 상인들이 험난한 바다와 사막을 오가며 물자를 교역하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확산시켰다”면서 기업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며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은 ABAC는 1995년 민간 자문기구로 설립됐다. 매년 APEC 정상과 대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한 정상들의 견해를 청취하고 기업인들의 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APEC 회원 정상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ABAC 의장을 맡은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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