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이관' 우려...복지부·교육부, 현장 소통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일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방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설치·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91 사진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9월 1일 충남 청양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설치·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5.9.1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소관 부처 이관을 앞두고 전국 9개 국립대학병원을 직접 찾아 현장 소통에 나선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전국 9개 지역 국립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순회 간담회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양 부처와 국립대병원이 함께 운영 중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양 부처는 이번 간담회에서 임상·교육·연구 등 다방면에 걸친 포괄적 지원 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각 병원 구성원 의견을 듣는다.

또 국정과제인 국립대학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육성, 복지부로 소관 부처 이관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다. 소관 부처 이관에 따른 교육·연구 위축 등 현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은 이날 충남대병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충북대병원까지 총 9개 지역 국립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양 부처는 병원별 간담회에서 행정·인사·재정 등 각 기관 여건을 점검하고 부처 이관 이후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역 의료체계 강화 등을 위해 국립대병원 주무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을 복지부로 이관해야 지역 및 필수의료를 일률적으로 관리하고 강화할 수 있단 입장이다. 

그러나 국립대병원 10개 중 7개 이상이 이관을 반대하고 있다. 국립대병원 연구·교육기능이 약해지고 대학의 정체성이 모호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그간 정부와 국립대학병원 간 소통 노력이 현장 구성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교육부와 함께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이관과 관련한 우려를 해소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교육부와 복지부, 국립대병원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국정과제 이행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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