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장관, 29일 회담…日 'GDP 2% 방위비 조기 달성' 방침 전달 예정

  • "안보 관련 3대 문서 개정·방위비 증액 등 설명"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오는 29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침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조기 달성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오는 2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안전보장 관련 3대 문서 개정과 방위비 증액 계획을 중심으로 일본의 방위 정책 구상을 설명할 방침이다. 또한 그는 GDP 대비 2% 수준의 방위비 목표를 올해 안으로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고,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내 달성을 목표로 했던 GDP 대비 2% 방위비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일본의 방위비는 GDP의 1.8% 수준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해 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26일 NHK 프로그램에서 "주체적인 판단으로 방위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책임지겠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번 회담 일정을 발표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직함을 처음으로 ‘전쟁장관’으로 표기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행정부 측의 의향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 대외 발표나 의전 행사 등에서도 이 호칭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방부의 공식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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