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이정환,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 2018년 이후 약 7년 만에 KPGA 투어 3승 고지

  • 다섯 홀 연속 버디 잡아내며 대역전극 완성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KPGA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KPGA]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환은 26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공동 2위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로리 캔터(잉글랜드·이상 8언더파 276타)를 3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약9억7000만원). 아울러 이정환은 이번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2년 출전권과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함께 받았다.

KPGA 투어 2승을 기록한 이정환은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7년 만에 투어 3승 고지를 밟았다.

준우승만 여섯 차례 거두다 거머쥔 우승이라 더 값지다. 이정환은 올해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역대 DP 월드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정연진, 안병훈, 이수민, 왕정훈에 이어 이정환이 여덟 번째다.

이정환은 이날 대역전극을 썼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4라운드 경기에 나선 그는 3번 홀(파4)부터 7번 홀(파3)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10번 홀, 14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집중력도 좋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엘비라는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성공하지 못했고, 마지막 18번 홀을 연못에 빠뜨리면서 이정환의 역전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이정환과 최승빈은 2026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승빈과 송민혁은 이번 대회 공동 7위로 같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7위인 최승빈이 9위 송민혁을 제치고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거머쥐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1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