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잉, KLPGA 투어 첫 정상…중국 국적 선수 최초 우승

  • 외국인 선수 우승은 노무라 하루 이후 10년 만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1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사진KLPGA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1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사진=KLPGA]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1번째 출전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리슈잉은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공동 2위 그룹(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리슈잉은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를 우승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중국 선수가 KLPGA 정규 투어 정상에 오른 건 리슈잉이 최초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7세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10세 때 골프를 시작해 2022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2023년 정규투어 신인으로 활약했고, 최고 성적은 올해 두 차례 기록한 공동 4위다. 지난해에는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리슈잉은 자신의 KLPGA 투어 71번째 대회에서 사흘간 11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끝에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공동 2위에는 마다솜, 박소혜, 박주영, 박혜준, 유지나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나영, 전우리, 정지효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 랭킹 1위 홍정민은 배소현, 김민솔, 이세희 등과 공동 12위(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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