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최근 몇 달간 지속되고 있는 건설자재 가격 급등에 관한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건설부는 각 지방 정부에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가격 상승의 원인 파악을 요청했다. VN익스프레스가 17일 보도했다.
건설부의 지시에 따라 각 지방 정부의 건설국은 지역 내 생산·유통기업, 투자자, 건설업체 등을 통해 자재 가격 정보를 수집하고, 상승 요인을 조사한 뒤 건설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공급 확대를 위해 광업 관련 인허가 발급을 강화하고, 가격 공표의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건설부가 발표한 올해 1~9월 보고서에 따르면, 모래 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이상 급등했다. 건설용 석재 가격도 연초 이후 분기별로 10~18%가량 상승했다. 또 건설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모래와 석재 등 주요 자재 가격은 2분기(4~6월)에 큰 폭으로 변동했다. 다수의 지방에서는 모래 가격이 1㎥당 70만~80만 동(약 4,007~4,580엔)에 달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00만 동을 넘어 전월 대비 30~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용 철강 역시 1t당 평균 10만~27만 동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자재값 급등으로 인해 다수의 건설 프로젝트에서 총 공사비가 전월보다 약 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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