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김정은과 만날 각오 돼 있다" 납북 문제 해결 의지 강조

  • "트럼프 등 각국 정상과 회담… 납치문제 협력 구할 것"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만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면담한 납북자 가족에게 "어떻게든 돌파구를 열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에 임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 2002년 북한에서 귀국한 피해자 소가 히토미 씨, 납치문제 담당상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다키이치 총리에게 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 17명이 북한에 의해 납치됐으며, 이 중 12명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12명 중 8명이 사망했고 4명은 입국한 적이 없다며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다음 주 방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논의하고,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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