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차관 54명 인선…'비자금' 연루 의원 7명 포함

  • 제1야당 "매우 유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22일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차관인 부대신 26명, 차관급인 정무관 28명을 결정했다. 새로 기용된 부대신과 정무관 중에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옛 아베파 의원 7명이 포함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인사에서도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을 정부 부대변인 역할을 맡는 관방 부장관으로 임명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옛 아베파 의원 대부분은 지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재적소의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비자금 연루 의원이 발탁된 데 대해서는 이미 당의 징계를 받았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서 관련 사안을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측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와 이시바 시게루 정권은 비자금 연루 의원 기용을 보류했으나, 실태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인사 방침을 전환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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