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기연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원과 재단의 민첩한 실행력이 맞물려 광화문 마켓, 청계 소울 오션, 서울썸머비치, 서울 등산관광센터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의 임기 중 가장 주목받은 사업은 ‘서울 등산관광센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야외활동형 관광이 해답이라 판단했다”며 “2022년 북한산 1호점을 시작으로 북악산·관악산으로 확장했고, 올해 6월 누적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등산관광센터는 ‘K-등산 허브’로 자리 잡았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서울썸머비치’, 청계천의 ‘청계 소울 오션’ 등 도심형 축제도 시민 참여형 관광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청계 소울 오션은 서울빛초롱축제의 대표 작품 ‘신비의 물결’을 상설화한 미디어아트로, 도심 야간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평가받는다. 광화문 마켓과 연계한 광화문권 행사는 대규모 관람객 유입을 이끌며 도심 경제에 활력을 보탰다.
올해는 공연·전시·관광 등 83개 기관이 참여한 ‘서울 예술관광 얼라이언스(SATA)’를 출범해 예술과 관광의 융합 생태계를 구축했다. MICE 유치, 서울굿즈 브랜딩, 야간관광 코스 개발 등도 병행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은 이미 글로벌 관광도시지만, 진짜 경쟁력은 시민의 행복에 있다”며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콘텐츠 혁신으로 서울을 세계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