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지난 11~1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밉컴(MIPCOM)·밉주니어(MIPJunior)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을 통해 2604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액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41개사가 참여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포맷, 키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콘진원은 참가기업들의 콘텐츠 판매를 넘어 공동제작, 투자유치, 포맷 수출 등 장기 협력 모델을 현장에서 논의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참가기업들은 유럽, 북미, 중동 등지의 바이어들과 활발히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1억 833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특히, 북유럽․러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41회를 맞은 밉컴은 107개국 1만600여 명의 영상 콘텐츠 관계자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이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 방송영상콘텐츠·포맷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키즈 프로그램 전문 마켓 밉주니어(MIPJunior)에서도 애니메이션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밉컴에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ㆍ배급사로 씨제이이엔엠, 케이비에스미디어,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스, 에스엘엘중앙, 썸씽스페셜, 하이브 등 21개사가 참가했다.
씨제이이엔엠은 <미씽:그들이 있었다>, <블라인드>, <돼지의 왕> 등 드라마 3편을 그리스에 수출하며 유통 판로를 개척했고, 썸씽스페셜은 미디어 그룹 바니자이(Banijay Nordics)와 강철부대(제작 채널에이)의 북유럽 4개국 포맷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밉컴 행사에서는 러시아 콘텐츠 배급회사 ‘뉴라인 미디어 그룹(Newline Media Group)’과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알리몰리스튜디오’의 <아스트로스테이션>의 러시아 배급 관련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이목을 끌었다.
콘진원은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자 ‘애니메이션 피칭쇼케이스’, ‘방송영상콘텐츠·포맷쇼케이스’를 개최하며 K-콘텐츠 지식재산(IP)의 해외 진출에 대한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콘텐츠 수출 다변화, 글로벌 공동제작 확대, 후속 지원 강화를 통해 K-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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