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분기 세계 판매량 6% 감소 …국내선 38.1%↑

  • 전체 35.2% 전동화 모델

사진포르쉐
[사진=포르쉐]
슈투트가르트 포르쉐 AG는 올해 3분기까지 전세계에 총 21만250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22만6026대) 대비 6%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세계 판매량은 북미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만4446대를 인도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신흥 시장 역시 3% 증가한 4만3090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량 저조가 이어졌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5만286대를 인도했다. 독일 시장은 16% 2만2492대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은 럭셔리 세그먼트의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26% 감소한 3만2195대를 기록했다.

9월까지 판매된 포르쉐 차량 3대 중 1대는 전동화 모델이었다. 전체 판매량의 35.2%가 전동화 모델이었다. 순수 전기차는 23.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2.1%를 차지했다.

차량 판매량을 보면, 마칸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6만4783대가 인도되며 6개 제품 라인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순수 전기 모델은 55%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56%에 달하는 유럽 지역(독일 포함)의 높은 전동화 비율이 크게 기여한 결과다.

파나메라는 1% 감소한 2만1243대가 인도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포르쉐의 아이코닉 모델 911은 5% 감소한 3만7806대, 718 박스터와 카이맨은 15% 감소한 1만5380대가 인도됐다. 타이칸은 10% 감소한 1만2641대, 카이엔은 22% 감소한 6만656대가 인도됐다. 이는 전년도 수요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포르쉐는 4분기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행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베커 포르쉐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전 세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전동화 전환 속도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르쉐는 최근 유연한 제품 전략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가치 중심 성장 전략에 따라 수요와 공급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3분기 총 8천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은 총 4956대로 전체의 약 59.4%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만 2580대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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