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적인 내수 부양책인 이구환신(以舊换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올해 중앙 예산인 3000억위안(약 60조원)이 모두 집행됐다.
1일 신화차이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구환신 보조금 지원을 위해 올해 네 번째로 69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이구환신에 배정된 중앙 재정 3000억위안이 모두 집행됐다.
이구환신은 소비자가 새 제품을 구매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내수 진작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가전·전기차 등을 위주로 이 정책을 시행해오다 효과가 좋자 올해 초에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를 포함하는 등 보조금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렸다. 보조금 총액도 지난해 1500억 위안에서 올해 3000억 위안으로 두 배 증액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 가전제품, 음향기기, 문화·사무용품, 가구, 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2%, 22%,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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