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진작 이끈 '이구환신' 올해 예산 집행 완료...총 60조원 투입

  • 8월까지 3억여명 보조금 신청...관련 매출 390조원 돌파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쇼핑백을 든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쇼핑백을 든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의 대표적인 내수 부양책인 이구환신(以舊换新, 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의 올해 중앙 예산인 3000억위안(약 60조원)이 모두 집행됐다.

1일 신화차이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구환신 보조금 지원을 위해 올해 네 번째로 690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지방 정부에 하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이구환신에 배정된 중앙 재정 3000억위안이 모두 집행됐다.

이구환신은 소비자가 새 제품을 구매하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내수 진작 정책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가전·전기차 등을 위주로 이 정책을 시행해오다 효과가 좋자 올해 초에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 스마트기기를 포함하는 등 보조금 지원 대상을 대폭 늘렸다. 보조금 총액도 지난해 1500억 위안에서 올해 3000억 위안으로 두 배 증액됐다.

소비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인 중국은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내수 회복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 IT즈자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전역에서 총 3억3000만명이 이구환신 보조금을 신청했으며 관련 상품 매출은 2조 위안(약 39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 기간 가전제품, 음향기기, 문화·사무용품, 가구, 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2%, 22%,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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