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0회 창신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창신제는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통음악 공연이다. 2004년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시작해 올해로 스무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연은 지난 4년간 계속 무대에 올려온 '수제천'을 주제로 한다. 1500년 전 백제가요 '정읍사'에서 기원해 궁중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은 한국 전통음악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형 보존과 함께 현대적 해석을 더해 수제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무대는 국악관현악단이 4성부로 연주하는 '수제천' 선율에 맞춰 크라운해태 임직원 100명이 합창하며 막을 올린다. 이어 크라운해태 사물놀이단의 거리굿 '동락', 무용 '굴출신처'와 '춤사위 수제천', 일무팀의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정가구음' 등이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마지막은 양주풍류악회가 전통 원형을 그대로 담아낸 수제천 원곡으로 장식한다.
이와 함께 19일 오후 1시에는 국악 영재들의 특별 무대 ‘영재 한음회 창신제 특별 공연’도 열린다. 매주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청소년들이 대극장 무대에서 전통음악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민간기업이 20년 넘게 국내 최대 국악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악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새로움을 더한 창신제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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