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와 넥슨이 플랫폼, 콘텐츠, 데이터 기반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지난 25일 성남 네이버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계정·결제 연동 △게임·콘텐츠 강화 △스트리밍 플랫폼 협업 △스포츠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추진한다.
넥슨 계정에 네이버 로그인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인다. 향후 넥슨캐시 충전 시 네이버페이 단건 및 정기 결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쇼핑, 결제 경험까지 간편화한다.
네이버 메인 PC, 모바일 콘텐츠 탭에서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을 확대한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 클립 하이라이트로 제작, 게임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리그 및 주요 이벤트 중계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리그에서는 굿즈 판매와 네이버 예약 서비스도 연계한다. 나아가 게임 플레이 중 스트리밍 버튼으로 치지직 방송을 쉽게 연결하고, 방송 시청 중 ‘플레이 버튼’을 통해 게임 실행까지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다.
네이버가 확보한 2025~2032년 월드컵·올림픽 중계권과 넥슨의 인기 스포츠 게임 IP를 결합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된다.
최 대표는 “오버더 탑 미디어 서비스(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대현 넥슨 대표는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로 게임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가 더욱 풍부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용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도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의 일상에 게임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치지직은 e스포츠·스포츠·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품질 중계 기술과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기반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품질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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