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결혼식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의미를 더하는 결혼문화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는 ‘실속 있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다음 달 말까지 ‘10만 동참 챌린지’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간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결혼식을 장려하자는 취지다.
이 챌린지는 ‘실속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생각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더아름다운결혼식)와 함께 SNS에 게시하거나 특별 미션을 수행해 지정된 링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서 늘어나는 결혼 수요와 고물가 속에 간소한 예식을 원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공예식장은 25개에서 61개로 대폭 확대됐다.
시에 따르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2023년 29쌍에서 2024년 106쌍으로 늘었고 올해도 현재까지 113쌍이 이용했다. 내년에는 이미 394쌍이 예약을 마쳤다.
또 시는 지난 25일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만남의 중요성, 결혼 준비 과정, 합리적인 비용 설계 등 현실적인 조언을 전문가 패널들이 공유해 예비부부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혼주 대표 패널로 참석해 공공예식장 사업의 취지와 결혼문화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결혼문화 인식개선을 통하여 결혼이 서로의 진심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출발로, 청년들이 바로 그 출발을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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