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 여기로 오세요"…새 단장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 자동차 서점과 휴식·전시, 멤버십 공간으로 탈바꿈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4층 아이오닉 차량 전시장에서 정택민 매니저가 다이캐스트월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22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4층 아이오닉 차량 전시장에서 정택민 매니저가 다이캐스트월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오주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10년 만에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동차의 역사와 문화, 미래까지 아우르는 '자동차 놀이터'로 변신했다.

22일 오전 언론에 공개된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자동차와 관련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현대가 최근 내놓은 신차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현대차는 '자동차'라는 본질로 돌아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취향을 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이곳을 재구성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2014년부터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 내부는 자동차 서점과 휴식·전시, 멤버십 공간으로 꾸려졌다. ​​​​강철 파이프로 디자인된 공간은 공업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줬다.

정택민 현대차 매니저는 "이곳은 쇳물에서 자동차, 다시 자원으로 이어지는 순환 철학을 담았다"며 "2만 개 볼트가 정밀하게 맞물리듯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도슨트 체험은 5층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공간에서 시작해 한 층씩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곳에는 아이오닉 9 차체를 반으로 절개한 모형을 전시해 전기차 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4층으로 내려가자 108개의 미니어처 차량을 벽면에 가득 채운 '다이캐스트 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각각의 미니어처는 손으로 떼고 만져볼 수 있었다. 차량의 외장·내장 컬러 조합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3층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전용 전시 공간이었다. 전시장에는 'RN24 롤링랩',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 등 미래 전동화 비전을 담은 차량이 전시됐다. 벽면에는 레이스카에서 파생된 퍼포먼스 파츠가 늘어서 있었고, 한쪽에는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날 현장에선 아이오닉 6 N의 폭발적인 주행음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정 매니저는 "현대차 N은 단순히 레이스에 참가하는 게 아니라, 레이스에서 개발한 성능을 일반 차량에 적용하는 브랜드"라고 했다.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 오토라이브러리에 전시된 작품.[사진=오주석 기자]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 오토라이브러리에 전시된 작품.[사진=오주석 기자]
1층과 2층은 일본 서점 브랜드 '츠타야 서점' 운영사와 협업해 구성한 '오토라이브러리'로 탈바꿈했다. 이곳은 약 2500권의 자동차 관련 도서와 500여 점의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특히 자동차 엠블럼을 모은 '빈티지 컬렉션'은 자동차 마니아라면 눈을 뗄 수 없는 구역이다. 카멜 트로피 배지와 애니메이션 '이니셜 D' 콘텐츠, 미니카 등 진귀한 자료들도 비치됐다. 한쪽에는 현대 포니의 역사를 담은 콘텐츠와 현대차가 꿈꾸는 자기부상형 미래 자동차 모형도 전시됐다.

정 매니저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특별한 자동차뿐 아니라 신차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체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꾸려질 것"이라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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