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힘주는 LG… 美 AI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 추가투자

  • 구광모 "신사업, 경쟁력 인정받아야"… ABC전략 강화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북미를 방문 중인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북미를 방문 중인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Figure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LG가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의 시리즈C(사업확장 단계) 투자에 참여하며 신사업 핵심인 로봇 분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밴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피규어 AI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2월 시리즈B(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단계)에 이은 후속 투자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 거물급 투자자들이 주목한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작년 3월 공개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원' 시연 영상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작년 6월 실리콘밸리에 있는 피규어 AI를 직접 찾아 브렛 애드콕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로봇 시장 전망과 기술 현황을 듣고 피규어 원의 구동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AI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 로보틱스'의 시리즈A(사업 초기 단계) 투자에 참여했고, 지난 6월에는 피지컬 AI 기업 '스킬드 AI'의 시리즈B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AI 음성 기술 스타트업 '일레븐랩스',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벤티 테크놀로지' 등 다수의 AI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며 힘을 싣고 있다.

한편 LG그룹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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