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푸른 바다와 수려한 산, 그리고 과거 산업의 짙은 기억을 품은 삼척시가 오는 9월,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중심으로의 변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정라지구 도시재생 사업지 일원에서 ‘2025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며,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거대한 여정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전국 규모의 행사로, ‘지역에 삶을, 도시에 숨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재생의 비전과 그간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전국 123개 자치단체, 기관,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약 3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써 삼척은 명실상부한 도시 혁신의 무대임을 천명한다.
삼척시가 이번 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선 깊은 의미를 지닌다. 한때 조선산업으로 활기를 띠었던 정라지구 일대는 산업 쇠퇴와 함께 침체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과거의 흔적을 문화와 예술, 혁신으로 재해석하여 ‘쇠퇴한 산업도시에서 문화와 창의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한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정라지구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전시홍보관에서는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여 도시재생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혁신 사례들을 선보인다. 또한, 국제컨퍼런스, 도시재생 협치포럼, 학술논문 발표대회 등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핵심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삼척 홍보관은 정라지구의 부흥과 쇠퇴, 그리고 재생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담아내 삼척만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어울림광장에서는 먹거리 장터와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제공한다. 더불어 국제아트심포지엄, 소셜마켓, 국가유산 야행 등 지역 축제들도 동시에 열려 도시재생이 생활 속 문화로 확장되는 모습을 선명히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를 준비해 온 삼척시는 “도시재생은 단순한 건축과 개발을 넘어, 지역의 삶을 되살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만드는 일”임을 강조했다. 또한 “삼척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가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다와 산, 전통과 산업, 그리고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삼척. 오는 9월, 그곳에서 도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거대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올릴 채비를 마쳤다.
동해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성료…500여 명 화합 다져
강원 동해시가 지난 9일, 동해시장애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제45회 동해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의미 깊은 주제 아래 진행되었으며, 장애인과 그 가족, 각 장애인 단체 및 봉사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깊은 화합과 연대의 장을 이뤘다.
이날 행사의 1부는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장애인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 13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는 지역 사회의 숨은 노력과 봉사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2부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각 협회별로 준비한 재기 넘치는 장기자랑이 펼쳐지며,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흥겨운 무대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를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조훈석 동해시 복지과장은 이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수요자 맞춤형 통합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동해, 가슴이 따뜻한 행복도시 동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해시의 이번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장애인 복지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소통하며 더욱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동해시의 노력에 큰 기대를 모은다.
태백시, 사회복지대회 성황리 개최…25회 사회복지 유공자 표창 및 노고 격려
강원 태백시가 지난 10일 오후 2시 오투리조트에서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하일호) 주관으로 ‘제22회 태백시 사회복지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사회복지인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격려하고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지기관·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공무원,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동균 태백시 부시장과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함께 자리해 대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대회는 감동적인 영상 상영과 식전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윤리선언 낭독을 통해 사회복지인의 책임과 소명을 다짐했다. 특히,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식이 진행되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시상식에서는 사회복지와 자원봉사 부문에서 총 12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수상자로는 태백시장상에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와 행복한지역아동센터 김영숙 씨가 선정됐으며, 태백시의장상은 햇빛나눔노인복지센터 이현숙 씨에게 돌아갔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으로는 (사)강원특별자치도 농아인협회 태백시지회 한주민 씨가 수상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장상에는 가족희망복지센터 한민자 씨, 다같이효종합복지센터 노봉순 씨, 태백시실버요양원 임미화 씨가 이름을 올렸다.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은 태백시 실버주야간보호센터 최정식 씨, 태백시노인복지관 조현정 씨, 노인요양원 안식의집 김정순 씨가 받았으며, Always 희망나눔 감사패는 황지고등학교 정의윤 씨가 수상했다. 지역사회공헌상에는 근로복지공단 사회봉사단 태백병원지부가 선정됐다.
태백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곳곳에서 헌신해 온 사회복지인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세대와 영역을 넘어선 복지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밝혔다.
하일호 태백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이번 대회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하게 변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22회 태백시 사회복지대회는 지역 복지 발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앞으로도 태백시가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속초시, 지역 상권 살리기 ‘전 부서 소비회복 캠페인’ 9월 돌입
속초시는 9월부터 12월까지 ‘전통시장·골목상권 소비회복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상권을 직접 이용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째, 그동안 명절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전통시장 장보기를 매월 정례화 한다. 모든 부서가 매월 한 차례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실천하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 점포에서 구매를 촉진한다.
둘째, 매주 금요일을 ‘골목식당 가는 날’로 지정, 구내식당 휴무일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부서별 소통 간담회나 동호회 활동 시에도 골목상권과 영세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방침이다.
속초시는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소비 촉진 문화를 정착시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일상 속 소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가 자생력을 갖춘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1일 진영의원에서 십자약국까지, 갤럭시 속초점에서 전영자헤어뉴스까지의 총 3,304㎡ 구역을 ‘속초시 제1호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구역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사용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은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업체는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상인들에게는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지역경제를 함께 살린다는 자부심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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